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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오전 제인 인스리 워싱턴 주지사가 올림피아 주청사에서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17일(화)부터 식당, 술집, 극장, 헬스장 등의 영업을 대폭 제한하는 긴급 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
제이 인스리 워싱턴 주지사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식당, 술집, 극장, 헬스장 등의 영업을 대폭 제한하는 긴급 명령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11월 17일부터 12월 14일까지 4주간 시행된다.
인스리 주지사는 15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식당이나 술집은 18일(수) 0시부터 실내 영업이 전면 금지되고 야외 식사도 한 테이블에 5명 이하로 제한된다고 밝혔다.
17일부터 피트니스센터 등 헬스장은 문을 닫아야 한다. 또한 극장, 볼링장, 박물관도 폐쇄되고 격리하거나 음성 판정을 받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족 이외 사람들과의 실내 모임이 금지된다.
인스리 주지사는 "오늘은 워싱턴주의 지난 100년 역사 가운데 공중보건이 가장 위험한 날"이라면서 "팬데믹이 우리 주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를 방치할 경우, 병원과 시체공시소가 감당하지 못하고 코로나19 환자들이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주지사의 새로운 명령은 이미 원격수업을 실시하는 학교나 법원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또한 자체적인 지침에 따라 운영되고 있는 탁아소도 대상에서 제외된다.
마스크 착용이 늘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대체적으로 잘 이행되고 있지만 최근 주의 코로나19 환자는 무서운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3일 기록적인 1,469명의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14일에는 이보다 50%나 늘어난 2,233명의 환자가 나오는 등 악화 일로로 치닫고 있다.
지난 3월 인스리 주지사가 외출금지령을 내릴 당시에는 하루 확진자가 225명에 불과했다. 물론 당시에는 검사 건수가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번 제한명령은 16일(월) 자정부터 발효되지만 식당이나 술집은 하루 뒤인 17일 자정부터 발효된다. 즉 수요일인 18일 0시부터는 식당이나 술집의 실내 영업이 당분간 전면 금지된다.
교회 등 종교기관은 집회를 계속할 수 있지만 허가된 정원의 25% 이내 또는 200명 이하인 경우에만 가능하다. 성가대, 밴드는 상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교인 전원이 합창하는 것은 금지된다.
결혼식이나 장례식은 참석자가 30명 이내로 제한되고 리셉션도 금지된다.
그로서리를 포함하는 소매업소와 샤핑몰은 허가된 수용인원의 25% 이내에서 영업이 가능하고 푸드코트도 투고는 허용되지만 테이블에 앉아서 먹는 것은 금지된다.
오피스는 가능하면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사무실을 열 경우에도 25% 이내에서 운영하고 외부인을 받아서는 안된다.
양로원 등 요양시설의 경우, 밖에서만 방문자를 접견할 수 있다. 다만 임종을 앞둔 경우나 필수 지원요원들은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이발소, 헤어살롱 등 개인서비스업은 허가된 수용인원의 25% 이내에서 영업이 가능하다.
부동산 오픈하우스는 전면 금지된다. 청소년 및 성인 스포츠 이벤트는 야외에서만 허용되고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모두 마스크를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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