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밀집지 페더럴웨이에서 심야에 혐오스러운 인종차별 공격이 벌어져 한인사회가 경악하고 있다.
킹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지난 27일 새벽 흑인 운전자를 10마일 가량 쫓아간 백인 남성 두명이 인종차별적 욕을 하며 무자비하게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이웃 주민들도 집안에서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커다란 목소리로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소장에 따르면 가해자인 에릭 와이스와 트래비스 필립스도 피해 남성이 흘린 피로 범벅이 된 상태였으며 이들의 차안에서 피해 남성의 지갑과 신발이 발견됐다.
심한 폭행을 당해 안면골절상을 입은 흑인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필립스는 경찰조사에서 친구와 함께 차를 타고 퍼시픽 하이웨이 사우스를 지나는데 흑인 남성의 차가 자신들의 차를 뒤에서 들이받고 도주했다고 진술했다. 필립스는 흑인 남성의 차를 추적한 끝에 붙잡아 이같은 폭행을 했다고 진술했다.
기소장에는 필리스는 경찰의 수갑을 찬 후에도 "내가 그 흑인놈을 때렸다"며 분을 참지 못화는 모습이었다고 적었다.
수사관들에 따르면 이날 새벽 0시40분경 사우스 304가와 10애비뉴 사우스 부근에서 두 백인 남성이 한 흑인 남성을 폭행하고 있다는 911신고가 접수됐다.
목격자인 한 이웃 주민은 당시에 이들 남성이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퍼붓고 "네가 내 차를 박살내서 쫒아왔다"고 소리지르며 흑인 남성을 무참하게 폭행하고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들 백인 남성이 흑인 남성을 차에서 끌어낸 후 바닥에 쓰러져 있는 그의 머리와 몸통을 발로 걷어차는 등 10여차례에 걸쳐 폭행하는 모습이 인근 주민들에 의해 목격됐다.
부서진 차를 몰고 스톱사인을 무시하며 달아나던 백인 남성들은 결국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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