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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09/19  조이시애틀뉴스
긴즈버그 연방대법관 별세

미국 역사상 두번째 여성 연방대법관인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이 18일(현지시간) 향년 87세로 별세했다. 사진은 1993년 6월 14일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이 긴즈버그 대법관을 임명한 후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미국 연방대법관이 18일 별세했다. 향년 87세.

연방대법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긴즈버그 대법관이 췌장암 전이에 따른 합병증으로 워싱턴 D.C.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밝혔다.

긴즈버그는 2009년 췌장암 수술을 받았으며 2018년 폐암, 2019년 췌장암 등 총 5차례나 암과 싸웠다. 올해는 간에서 암 병변이 발견돼 항암치료를 받고 있었다.

긴즈버그 대법관은 컬럼비아대 로스쿨 교수를 거쳐 1993년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에 의해 여성으로서는 두번째로 연방대법관으로 임명됐다. 첫번째 여성 연방대법관은 1981년 로널드 레이건 당시 대통령이 임명한 샌드라 데이 오코너이었다.

그는 대법관으로 여권 신장·낙태권·동성결혼·투표권·이민·건강보험·차별철폐 조처 등에서 진보 진영의 목소리를 대변해왔다.

미국 젊은이들은 긴즈버그 대법관의 이름 영문 이니셜과 인기 래퍼 ‘노토리어스(notorious·악명높은) B.I.G’를 차용해 ‘노토리어스 R.B.G’라고 불렀다.

그의 삶을 다룬 영화와 다큐멘터리도 최근 몇년 새 속속 개봉됐다.

긴즈버그 대법관은 암 투병 중에도 대법원의 이념 지형이 보수 쪽으로 더욱 기우는 것을 막기 위해 사직하지 않고 죽음을 맞이했다.

그의 별세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후임을 임명할지 관심거리다. 대선까지 6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공석으로 남길 가능성도 있지만 법원의 보수화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미네소타주에서 대선 유세 연설 중 소식을 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놀라운 삶을 이끌었다”며 조의를 표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도 “매우 슬픈 소식”이라고 애도한 뒤 새 대법관은 미 대선 이후 선출되는 새 대통령이 선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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