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직원들에게 10만달러가 넘는 뇌물을 주고 특혜를 받으며 1억달러 상당의 판매고를 올해 입점업주 6명이 연방검찰에 기소됐다.
연방검찰에 따르면 정식 기소된 에프라임 로젠버그(45, 뉴욕) 등 6명은 오는 10월 15일 재판을 받기 위해 시애틀 연방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이들은 상업적인 뇌물 제공을 통해 외부인 접근이 금지된 아마존의 전산시스템에 접근하려 했고 송금사기 등 행각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시애틀 연방검찰의 브라이언 모런 검사장은 "온라인 상거래가 점차 늘어나고 있어 뇌물이나 킥백을 통해 불공정한 이득을 취하려는 행위가 늘어 이를 적극 단속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범죄행위로 인한 궁극적인 피해는 온라인에서 판매해서는 안되는 저급한 상품이나 위험한 상품을 구입하는 일반 구매자들"이라고 강조했다.
FBI 시애틀사무소의 레이몬드 두바 특별수사관은 "용의자들은 공평한 경쟁으로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 뇌물과 사기를 통해 시장을 장악하려 했다"고 밝혔다.
기소장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2017년부터 아마존 직원들에게 뇌물을 주고 특혜를 누리며 1억달러 상당의 상품을 판매해 경쟁자들이나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준 것으로 밝혀졌다.
기소장에 따르면 피고들은 적어도 10명의 아마존 직원과 계약자들에게 뇌물을 주고 특혜를 받았다.
뇌물을 받은 아마존 직원들과 계약자들은 정지된 3자 셀러 계좌와 상품 명단을 복원시켜 줬다. 지적소유권을 위반한 소비자 용품이나 불이 날 염려가 있는 등 안전에 문제가 있는 가전제품 등도 판매됐다.
검찰의 조사에 따르면 아마존 직원들은 심지어 3자 셀러에 대한 경쟁자들의 공격을 차단시키고 경쟁자의 매출, 고객, 공급자, 광고 캠페인 등을 넘겨주면서 뇌물을 제공한 업체들을 적극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저작권자 ⓒ 조이시애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www.joyseattle.com/news/43467
Powered by Newsbuild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