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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07/14  조이시애틀뉴스
[서울통신] 마음이 이렇게 아플 수가


마음이 이렇게 아플 수가 있을까? 박원순 서울시장이 2020년 7월 10일 0시쯤 서울 종로구 삼청동 숙정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불길한 소식은 7월 9일 오후 6시경부터 보도되기 시작했다. 오전 10시 43분경 등산복 차림으로 공관을 떠난 박 시장이 그 시각까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종신고를 받은 경찰은 박원순 시장의 휴대전화 신호가 성북동 길상사 부근에서 마지막으로 확인된 것을 근거로 대규모 수색을 벌인 결과 7시간 만에 박 시장님의 시신을 발견하였다.


박원순 시장의 실종이 보도된 후, 필자는 반전을 기대하며 마음 졸이며 수색 진행 상황에 귀를 기울였다. 핸드폰 연락은 끊겼지만, 시장님이 길상사 경내 작은 숲이나 호젓한 명상 방에서 참선을 하다 해맑은 얼굴로 웃음을 띠며 나타나 주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7월 10일 새벽 2시, 경찰은 와룡공원 앞에서 현장 브리핑을 하면서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기자들과의 질문에 답하면서, ‘박원순 시장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된 사실이 있으나, 고인의 명예를 위해 세부적인 사항은 확인이 곤란하다’라고 했다.



같은 날 오후 2시경, 필자는 택시를 타고 숙정문을 향했다. 진입로인 와룡공원에서 내려 성곽을 따라 걸었다. 박 시장의 절망과 그가 처음 서울시장에 도전했을 때의 모습, 그리고 그간의 서울의 모습이 떠올랐다.


안내소를 통과해, 숙정문 [북대문]까지 올라가 보았다. 내려가는 길에는 등산객과 산책객들을 만나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모두 박 시장의 피소 사실을 알고 있었고, 나름대로 생각을 언급하였다.


필자는 솔직히 깜짝 놀랐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 쟁점 의제가 부상할 것으로 생각했었다. 그러나 사람들은 어느새 신랄하게 자신의 견해를 토로하고 있었다.


7월 14일, 오늘도 무엇이 진실인지 알기 위해 사람들은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고 있다. 국민이 더 건강해야 하고 국민이 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때인 것 같다.


예(禮)의 힘을 빌려, 그리고 형식의 힘을 빌려 주어진 것을 견디고, 더 나은, 더 진실한 것을 위해 한국인들은 마음을 모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신순영

조이시애틀뉴스 서울통신원

고려대 농학박사

soonyoun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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