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 더컨 시애틀 시장은 자신에게 '눈엣가시'와 같은 존재인 크샤마 사완트 시의원이 위법 활동을 하며 주민들을 위험에 빠지게 하고 있다며 그녀를 축출해 달라고 시의회에 정식으로 요청, 주목을 받고 있다.
더컨 시장은 30일 로레나 곤잘레스 시의회 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시의회가 사완트 의원의 이같은 행위를 무시할 수도 있지만 이는 정부기관에 대한 공공의 신뢰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생각된다"면서 강력한 조치를 요구했다.
 |
| 크샤마 사완트 시애틀 시의원 |
이에 앞서 사완트 의원은 더컨 시장이 다운타운 시위사태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사임을 촉구한바 있다.
더컨 시장은 사완트 의원이 시공무원 채용과 해임에 관한 결정을 외부 정치단체에 위임하고 있다는 주장도 했다. 시장은 관련 문서를 공개하며 사회주의 대체정당의 시애틀집행위원회와 전국집행위원회는 사완트 집무실 직원 구성에 권한을 행사, 적어도 한명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또한 사완트 의원은 공무로 사용하는 자신의 사무실과 집기를 주민발의안 추진을 위한 모금활동에 사용했으며 모금한 돈의 액수와 사용처를 공개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주 윤리선거위원회가 조사하고 있지만 더컨 시장은 시의회에서도 이 문제를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더컨 시장은 사완트 의원이 자신의 직권을 이용해 코로나19로 폐쇄된 시청 건물에 시위대 수백명이 들어올 수 있도록 열어주는 등 주민들과 시 공무원들을 위험에 처하게 한 사실도 거론했다.
게다가 더컨 시장의 개인 주소는 연방검사로 근무한 경력으로 인해 주의 기밀유지 프로그램에 따라 보호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완트가 시위대를 이끌고 시장의 집으로 몰려간 사실도 문제 삼았다.
<저작권자 ⓒ 조이시애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www.joyseattle.com/news/42546
Powered by Newsbuild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