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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시 교통국 작업반이 중장비를 동원해 시위대가 설치한 바리케이트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KOMO-TV 화면 캡처) |
시애틀시는 30일 시위대가 캐피톨 힐에 설치한 'CHOP(캐피톨 힐 점거시위)' 지역을 강제 철거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이날 오전 비가 간간이 뿌리는 날씨 속에 몇몇 경찰관의 보호를 받으며 시 교통국 작업반이 중장비를 동원해 시위대가 설치한 콘크리트 바리케이드를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작업이 진행되자 시위자 수명이 현장에 나타나 고함을 지르고 경찰을 산만하게 하는 행동하는 등 방해작업을 벌였지만 작업은 진행됐다.
현장에 나와있는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경찰국 부국장은 "지역 주민들이 차를 타고 지나갈 수 있도록 일부 구간을 터주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안내판을 제거하고 중장비를 투입해서 바리케이드 일부를 치울 수 있도록 도로국 작업자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작업반은 지난 26일 바리케이드를 치우는 작업을 추진했으나 시위대의 강한 저항에 부딛혀 작업을 중단했다. 시위대 가운대 한명은 도로 한복판에 드러누워 중장비가 지나가지 못하도록 방해하기도 했다.
하지만 29일 새벽 이곳에서 발생한 네번째 총격사건으로 16세 소년이 사망하고 14세 소년이 중상을 입는 등 무법천지 상태가 지속되면서 지역 주민과 상인들의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시에서 CHOP의 강제 철거에 나선 것이다. 경찰은 이날 총격사건 용의자를 아직 파악히지 못한 상태다.
칼멘 베스트 경찰국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그만하면 됐다"면서 "상황이 유동적인 가운데 또다시 CHOP 지역에서 불행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며 모종의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에서 CHOP 지역에 대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자 불만이 극에 달한 일부 주민과 상인들은 시애틀시와 제니 더컨 시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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