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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06/03  조이시애틀뉴스
홍승주씨, 40여년만에 부츠 사업 접어

레드몬드 '워크 & 웨스턴 웨어' 업주인 홍승주씨(왼쪽)가 종업원 마커스 치청, 부인 샐리 홍 등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Photo credit Redmond Reporter)


시애틀 지역에서 43년 동안 카우보이 부츠와 모자, 가죽자켓 등을 취급하는 전문 판매점을 운영해온 홍승주 전 시애틀한인회장이 사업을 접고 은퇴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레드몬드 리포터의 보도에 따르면 부인과 함께 서부 워싱턴 여러 곳에서 비즈니스를 해오다 20년전 레드몬드에 '워크 & 웨스턴 웨어'라는 상호의 업소를 내고 사업을 해온 홍씨는 코로나19 사태가 막 시작된 가운데 지난 3월말부로 사업을 접고 은퇴했다.


홍씨는 오랫동안 스토어를 운영했으니 이제는 쉬면서 여행을 다니고 싶다고 밝히고 "오래전에는 레드몬드가 작은 마을이어서 승마장도 있고 농장이나 카우보이도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레드몬드가 크게 변했다"고 회고했다.


온라인 샤핑이 활성화되면서 오히려 이익이 줄었다는 홍씨는 고객 가운데 20%는 온라인으로 부츠를 주문하는데 반품할 경우에는 발송비용을 고스란히 업주가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매장에 와서 부츠를 신어보고 정작 구입은 온라인 전문업체에서 구입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홍씨는 "3대에 걸쳐 찾아오는 고객도 있다"며 "할아버지에 이어 아버지 그리고 최근에는 아들이 고객으로 찾아 온 경우도 있어 문을 닫으면 이러한 고객들이 가장 그리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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