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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05/22  조이시애틀뉴스
워싱턴주, 수억달러 '실업수당 사기' 당해

수만명의 신분 도용을 통해 허위로 워싱턴 주정부에 실업수당을 신청, 수억달러를 갈취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 고용안정부(ESD)가 21일 밝혔다.


수지 르빈 ESD 커미셔너는 현재 연방 사법당국, 금융기관, 연방노동부 등과 공조해 조사에 착수, 코로나19 와중에 잘못 지급된 돈의 회수에 나섰다고 말했다.


르빈 커미셔너에 따르면 이로 인해 클레임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기 때문에 지난주부터 모든 신청자에 대한 실업수당 지급이 늦어지고 있다.


이전에는 실업수당 신청자들이 24~48시간 내에 직접 입금을 셋업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이틀이 더 걸린다는 것이다.


시애틀타임스와 뉴욕타임스는 지난주 미국 비밀경호국이 워싱턴주를 주요 타겟으로 나이지리아 사기단이 대규모 실업수당 프로그램 관련 사기극을 벌이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ESD는 고용주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일부는 종업원이 실업수당을 신청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것이다.


지난 3월에 코로나19로 비즈니스 영업중단 사태가 벌어지면서 110만명이 넘는 주민들의 실업수당 신청이 들어왔다. 하지만 지난주에 접수된 신청 가운데 일부는 사기 클레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지금까지 워싱턴 주정부는 76만8천명에게 38억달러 가까운 실업수당을 지급했다. 여기에는 연방정부가 추가로 주당 600달러씩 지급하는 수당이 포함됐다.


르빈 커미셔너는 워싱턴주의 주간 실업수당 최고액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고 연방정부의 수당도 포함돼 사기조직의 주타겟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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