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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07/03  조이시애틀뉴스
장석태 시애틀 미주한인체전 조직위원장

 

시애틀 미주한인체육대회 조직위원장으로 대규모 체육행사를 별다른 사고 없이 무사히 치른 장석태 워싱턴주 한인체육회 회장은 지역의 한인들 특히,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봉사 덕분에 행사를 잘 치를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장 위원장은 조이시애틀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역 한인들의 행사 참여는 다소 저조했지만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를 순조롭게 치렀다는 평가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시애틀 미주한인체육대회 조직위원장을 맡게된 배경은?


지난해 재미대한체육회에서 2차에 걸쳐 미주체전 준비위원장 선정을 위한 공고가 나갔다. 후보 공탁금이 2만달러에 달하는데, 2차까지 아무도 지원하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추대반, 자의반 형식으로 지원해서 2만달러의 공탁금을 내고 준비위원장직을 맡게 됐다. 그 동기는 24년전 시애틀에서 미주체전을 개최할때 부조직위원장을 맡은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에 행사는 잘 치렀지만 기물파손으로 인해 30만달러에 달하는 부채가 발생, 체육회가 일어설 수 없는 지경이 됐다. 수년간 체육회가 활동을 못하다 조직위원장이 개인적으로 부채를 안고 가겠다는 합의가 이뤄진 후에 내가 워싱턴주 체육회장을 맡았다. 그리고 99년에 LA 미주체전에 시애틀 선수단 250여명을 이끌고 참가한 적이 있다. 그러고 나서 체육회에서 손을 뗐다. 이번에 시애틀에 미주체전을 유치는 해왔지만 아무도 대회준비에 나서는 사람이 없어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준비위원장을 맡게된 것이다.


▲시애틀 미주체전은 어떻게 준비해오셨는지.


체전을 위한 준비를 작년 9월에서야 착수했으니 실제로는 9개월 정도 밖에 준비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쉽지 않았지만 조직위 임원들과 함께 열심히 준비해 행사를 마칠 수 있었다. 


행사가 끝난 지금 시애틀 체전을 자평하신다면. 어려운 점은 무엇이었고,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가장 어려웠던 점은 재정적인 문제다. 체전을 치르려면 40~50만달러의 필요 경비를 마련해야 하고 행사 준비와 진행을 위한 인력도 구성해야 한다. 재미대한체육회에서 1만달러를 제공한 것 외에 별다른 지원이 없기 때문에 조직위에서 행사 경비를 자체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행사 진행과 함께 대회에 참가하는 2-3천여명 선수들의 식사도 책임져야 한다.


다행히 임원들이 많은 수고를 해줬고 자원봉사자들도 적극 협력해줬다. 한인사회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별도의 모금행사도 갖지 않았다. 그래서 자금은 부족했지만 많은 분들이 자원해서 지원해주신 점에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기대하지 않았던 분들이 수천달러를 기부해 주시기도 해서 큰 힘이 되었다. 물론 보다 더 잘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은 있다. 보통은 2년 정도 체전을 준비하는데, 우리는 여건상 9개월 기간 밖에 없었다. 짧은 기간의 준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역대 가장 잘 치뤄졌다는 평가를 해주셔서 커다란 보람을 느낀다. 


자원봉사자 등 실제로 이번 체전 진행에 투입된 인원 규모는.
 

운전, 행사진행, 식사, 경기진행 등 여러 분야에 걸쳐 850명 가량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특히 고등학생 등 학생 자원봉사자들이 열심히 일해줬다. 토요일 저녁 바베큐 식사에는 선수단 2천명에게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지원을 해줬다. 참가 선수단이 화합하고 서로 얼굴을 보면서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며 반응이 매우 좋았다. 조직위에서 3천명분의 바베큐를 준비했는데, 역대에 없었던 값진 이벤트였다. 더블트리호텔에서 열린 개막식 전야제에도 각계 인사와 선수단 임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는데, 이 역시 이전 대회에서는 없었던 행사다. 전체 대회 참가자들이 자리했던 개막식도 전국체전에 버금갈 정도의 대규모 행사였다. 


▲전야제에서 폐막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연도 있었는데.


부산시립국악 관현악단, 페더럴웨이 유스심포니 등 공연단도 왔지만 한국에서 일반 연예인도 10여명이 왔다. 이분들은 개막식에 이어 폐막식에서도 별도 공연을 했다. 공연에 너무 많은 비용을 들인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는데, 실제는 생각보다 적은 경비가 들어갔다. 많은 분들이 우정 출연을 해주셨고 준비위에서는 항공료와 호텔비 정도만 부담하고 식사도 그분들이 자비로 부담하는 등 오히려 그분들로부터 후원을 받았다. 공연 규모에 비해 큰 지출은 없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대한체육회에서 직접 실사를 나왔다. 그동안 대한체육회에 지원을 요청했고 국회 문화체육위 소속 안민석 의원 등 국회의원 4명도 초청, 행사에 참석하기로 했는데 갑자기 국회에 일정이 생기는 바람에 오지는 못해 아쉬웠다. 이분들의 주도로 새로 제정된 법규정에 따라 앞으로는 미주 등 해외에서 개최되는 체육행사에 한국 정부가 지원을 해줄 수 있게 됐다. 시애틀 대회는 혜택을 받기 어렵겠지만 차기 뉴욕 미주체전부터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행사에서 적자가 우려된다는데 어느 정도인가.


현재 집계를 하고 있어 정확한 금액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가장 크게 기대했던 대한체육회에서 원하는 금액이 나오지 않았는데 여전히 협의를 하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나중에 발표할 예정이다.


시애틀 미주체전 개최로 얻은 수확은.


이번 대회에 사상 최대 규모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이전 체전은 야외에서 대규모 개막식을 개최한 적이 많지 않았다. 타주 참가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역대 최고, 최대의 행사라고 평가를 해줘서 시애틀 대회 개최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해줬다. 한인들도 많이 협조해 주셔서 너무 좋았다. 행사 참가자들을 위해 타올 3천개를 준비했고 전라북도에서 부채 750개, 물병 등 선물을 준비해 나눠줬다. 지역 한인들의 행사 참여도는 저조했지만 홍보 등 모든 노력은 다했다.


워싱턴주는 개최지로 최대 선수단을 구성하는 등 종합 1위를 목표로 했는데.


이번에 워싱턴주는 가장 많은 선수들이 참가했다. 최초에 475명이 선수 등록을 했는데 실제로는 3백여명이 참석했다. 하지만 대량 득점이 가능한 수영 등 점수가 많이 나오는 경기에는 선수가 전혀 없었다. 달라스가 종합 2위를 차지했는데 수영에서 많은 점수를 땄기 때문이다. 워싱턴주는 수영에 한명의 선수도 참가하지 않아 아쉬웠다.


▲워싱턴주 선수단 해단식은.


타코마에서 에버렛에 이르기까지 3개 카운티의 11개 도시에서 20개 종목의 경기가 진행됐다. 그래서 워싱턴주 참가 선수들도 서로 모이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준비가 되는대로 워싱턴주 선수단 해단식을 갖고 참가한 선수들을 격려해줄 예정이다.


▲시애틀 한인들에게 한말씀 하신다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시애틀 미주한인체육대회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하다. 이번 체전에 관심을 보여주고 행사에 관해 많은 분들이 문의하셨고 직접 후원금을 보내주신 분들도 있다. 덕분에 행사를 무사히 치를 수 있었다. 이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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