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선교의 원대한 꿈을 품고 시애틀에서 이곳 태국 선교지에 온지가 11년이 지났다.
지난 11년 동안 이곳 태국에서는 두 번의 군사정권이 바뀌고 왕이 서거하셨다. 크고 작은 정치적인 혼란으로 국민들의 삶은 점점 더 어려워 지고 있는 실정이다.
태국은 국법으로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지만 95%가 불교 인구로 국교가 불교다.
사실 개개인들의 신앙을 보면 불교도라고 하기보다는 잡종 미신을 섬기는 사람들이 많다. 통계에 의하면 전체 인구가 6500만명으로 추산되지만 기독교 인구는 6500명에 불과하다.
그런데 지금은 기독교인이 점점 줄어 들고 있는 추세라고하니 마음이 몹시 급하다.
10년전에 저를 통해 복음을 받아드리고 불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아이들의 대다수가 결혼했다.
부모 밑에서 자랄때는 먹고사는데 어려움이 없었고 농촌에서의 삶은 아쉬움이 없었다. 결혼하고 직장을 찾아 도시로 나온후로는 생활에 쪼들린다는 핑계로 신앙을 멀리하니 아쉽다.
그러한 환경 때문에 기독교 인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을 들을때마다 마음이 몹시 아프다.
그동안 저에게도 작고 큰 어려움들이 많았고 때로는 혼자 감당하기 어려워 포기한 적도 있었다. 무리하게 일에 욕심을 내어 추진하다가 보니 육신적으로 정신적으로 지치고 있는지 몰랐다.
하지만 시련을 통해서 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과 섭리를 더욱더 깨달아 가게 되었다.
시련을 통해서 저를 더욱더 강하게 단련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가 넘친다. 육신적인 질병을 통해 내가 몰랐던 나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게 해주셨다.
살아야할 이유를 다시 발견하게 하시고 새로운 희망과 꿈을 주셨다. 우리의 치료자가 되시고 공급자가 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아주 작은 일까지도 외면치 아니하시고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바쁘신 중에도 선교사역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시는 교회와 개인들에게 지면을 통해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께서 선을 행하신 손길을 하나도 빠짐없이 기억하시고 갚아 주시는 하나님이심을 신뢰하시고 믿으시면 여러분들이 바로 복받은 사람들이요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앞으로 종종 지면을 통해 선교소식도 전해드리고 간증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도 나누고자 합니다.
이점태 목사
전 트리니티교회 담임목사
현 태국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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