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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03/16  조이시애틀뉴스
[조이문학] 봄날 ...송명희

술 취한 하늘 품에
고달픈 저녁노을이 붉다


너를 이해하기에 너무도 부족한 봄날
나의 결핍된 밥상 위에
허술한 달빛이 가끔 머물고
긴 한숨에 뜸 들인 저녁이 버겁다


낮으로 풋내 나는 봄볕이 쌓여가고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봄날
아직은 덜 여물어 요란하지 않다


우리 동네 문에는 빗장도 없고
애타게 두드리는 사람도 없는데
나는 문을 자꾸 밀어 본다


잘 익은 사랑을 하기에
봄날은 속이 좁고 영글지 못해
내 한숨은 더욱 깊어만 간다

 

 

송명희
워싱턴주 기독문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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