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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권도 블랙벨트 승단시험에 합격한 (왼쪽부터) 최명신, 오금순, 강기나 씨가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
시애틀 한인 여성들이 고희의 나이에 태권도 블랙벨트를 획득해 화제다.
주인공은 오금순(린우드), 강기나(밀크릭), 최명신(바슬) 등 평균 72세의 한인 여성들로 건강과 취미생활로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해 각고의 노력 끝에 블랙벨트를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이들은 지도한 린우드 조기승태권도장의 조기승 사범은 "겉으로 보기에는 그냥 평범하고 연약해 보이기만하는 연세드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지만 일단 검정띠를 매고 태권도 수련에 임하면 벌써 눈빛부터 달라지며 자신감이 넘친다"고 말했다.
수련생들은 기본적으로 달리기는 물론, 윗몸일으키기와 팔굽혀 펴기, 주먹 지르기, 뛰어 차기, 공중 날아차기, 겨루기, 송판격파 등 수련과 함께 몸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통하여 굳어진 근육도 풀어주는 수련과정을 거뜬히 소화해내고 있다.
지난 1월 13일 주어진 시간 안에 품새와 함께 겨루기, 무기술, 송판격파를 거뜬이 통과한 이들 응시자 모두 태권도 띠 가운데 제일 높은 검정띠를 따냈다.
오금순씨는 “처음에는 젊은 사람들도 태권도 수련을 오랫동안 하지 못하고 중도에 그만 두는 편인데 나이먹고 늙어서 어떻게 태권도를 하나 하고 수련을 그만둘까 생각도 해왔다"며 "4년이라는 세월을 하루같이 열심히 수련하여 희망 했던 검정띠를 따게 되어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최명신씨는 “태권도를 통해서 건강을 지키며 수련이 끝나면 차와 커피를 마시며 대화도 하고 가끔씩 오찬도 같이하며 친교도 하게 되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강기나씨도 태권도 수련을 통해 고질병인 관절염에도 효과를 톡톡히 보았고 생활에 자신감도 얻었다며 크게 만족해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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