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는 16일 시애틀공립도서관과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하고 시애틀 한인 문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를 기념하는 시낭송회도 가졌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협약을 체결한 후 "구미시가 10년째 추진하고 있는 책읽기 운동의 발상지인 시애틀을 찾아 도서관과 교류협약을 맺고 시낭송회도 개최하게돼 기쁘다"고 말했다.
시애틀도서관과의 협약 체결에 대해 남 시장은 자신이 조지타운대 유학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시애틀공공도서관의 '원북 원시티 운동'에 주목, 이를 벤치마킹해 시장 초기인 2006년부터 '한책 하나 구미 운동'을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남 시장은 이를 통해 구미시가 책 읽는 도시로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났다며 "구미시 발전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구미의 정신문화 창달 운동으로 정착시키는데 기여한 책읽기 운동을 전국으로 확산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 시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인들에 대해 "우리나라가 잘 살게 된 데에는 선구자의 안목으로 외국에 일찍 뿌리를 내린 한인 여러분의 노고가 크다"며 "시애틀공공도서관과의 업무협약도 시애틀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지역사회에 보여준 좋은 모습, 그동안 든든히 닦아 놓은 기반들이 큰 도움이 됐다"고 감사의 뜻도 전했다.
중앙도서관 1층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시낭송회에는 남 시장과 시애틀도서관 관계자, 서정자 라디오한국 사장, 지소영 서북미문인협회 회장, 문창국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지부 부회장, 이경자 기독문인협회 회원, 이효경 워싱턴대학(UW) 동아시아 도서관 사서 등 한인들도 참석했다.
시낭송 순서에서 서정자 라디오한국 사장이 강은교의 ‘우리가 물이 되어’를, 문창국 부회장이 한용운의 ‘나룻배와 행인’ 이경자 시인이 서정주의 '국화옆에서' 그리고 지소영 회장이 김춘수의 ‘꽃’을 각각 낭송했다. 또한 김영호 시인의 시 특강도 있었다.
한편 남 시장은 이날 페더럴웨이 라디오한국도 방문, 서정자 사장과 가진 생방송을 통해 시애틀 방문 목적과 함께 구미시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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