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l  로그인  l  회원가입  l  아이디/비밀번호찾기  l  2017.2.21 (화)
글씨크기 크게  글씨크기 작게  기사 메일전송  기사 출력  기사스크랩
 http://www.joyseattle.com/news/29269
발행일: 2016/12/27  조이시애틀뉴스
'무대의상계 전설' 한인 윌라 김, 시애틀서 별세


지난해부터 시애틀 인근의 베션아일랜드에 소재한 조카딸 집에서 요양해온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의상계의 전설' 윌라 김이 지난 23일 별세했다. 향년 99세.


시애틀타임스에 따르면 토니상을 두차례나 수상하고 무용계에 혁신을 가져다준 인물로 잘 알려진 김씨의 사망 소식은 친구인 리차드 슈어캄프에 의해 확인됐다. 오랫동안 맨하튼 어퍼 웨스트 사이드에 거주했던 김씨는 요양을 위해 친척이 있는 배션아일랜드로 거처을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 이민 1세대이자 독립운동가였던 김순권씨와 이화여전(현 이화여대)에서 신학을 공부한 신여성 노라 고씨의 장녀이며 미국의 전쟁영웅 김영옥 대령의 누나이기도 하다.
 

그녀는 1981년 60대의 나이에 처음으로 '베스트 의상디자인' 토니상을 수상했다. 듀크 엘링턴 작곡의 할렘 재즈 클럽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세련된 숙녀들(Sophisticated Ladies)'에 출연한 그레고리 하인스, 주디스 제이미슨 등 여러 배우의 의상을 디자인했다.


첫 토니상 수상후 10년 뒤인 1991년 뮤지컬 '윌 로저스 폴리스'로 두번째 토니상을 수상한 김씨는 '댄싱', '뮤직맨', '집시', '그리스' 등 브로드웨이 뮤지컬과 함께 연극, 영화, 오페라, 발레, TV까지 다양한 분야의 의상을 디자인했다.


김씨는 1969년부터 세계적인 발레단인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에서 무대 의상 디자이너로 활약했으며 2007년에는 '잠자는 숲 속의 공주' 공연 의상 200여 벌을 디자인해 화제가 됐다. 또한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무대 예술 명예의 전당'(Theater Hall of Fame)에 이름을 올렸다.


김씨는 1955년 프랑스계 미국인인 윌리엄 펜 뒤보아와 결혼했지만 1993년 사별했으며 슬하에 자녀는 없다.


<저작권자 ⓒ 조이시애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유니뱅크
 
  l   About Us   l   기사제보   l   개인정보보호정책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