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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재현 군이 10일 샌프란시스코 올림픽클럽에서 열린 서부지역 '드라이브, 칩 & 퍼트 챔피언십'에서 7-9세 부문 우승을 차지한 후 부친 성복식씨, 대회 관계자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타코마의 한인 골프신동 성재현(9, 미국명 제프 성) 군이 10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서부지역 어린이 골프대회에 참가, 9세 이하 부문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와 미국골프협회(USGA) 공동 주관으로 샌프란시스코 올림픽클럽에서 열린 '디라이브, 칩 & 퍼트 챔피언십'에서 성군은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침착하게 경기에 임해 총점 122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워싱턴주 스노호미시에서 출전한 매튜 롱스트레스는 120점으로 2위에 올랐다.
서브리저널대회에서 1위로 서부지역 20개주 선수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 출전해 또다시 1위를 차지한 성군은 내년 4월2일 조지아주 어거스트에서 열리는 마스터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 대회는 골프채널에서도 중계한다.
이날 아들의 경기를 지쳐본 부친 성복식씨는 조이시애틀뉴스와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좋지 않은 날씨와 함께 시합전 경기장 출입을 금지해 주변 골프장에서 연습을 한 후 경기에 참가했다"며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회라 마음을 놓을 수 없었지만 재현이가 좋은 컨디션으로 좋은 성적을 내서 기쁘다"며 대견해 했다.
이번 경기는 7-9세, 10-11세, 12-13세, 14-15세 등 4개 연령별로 각각 8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한편 싱가포르국립대학(NUS) 겸임교수로 활동하는 시애틀의 한인 벤처캐피털리스 아이크 리 대표는 지난 3일 성군의 가족을 메다이나 오버레이크 골프장으로 초대, 조찬을 함께하며 격려하고 성군과 함께 라운딩을 하기도 했다. 이날 모임에는 성군의 조모인 서정자 라디오한국 사장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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