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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06/20  조이시애틀뉴스
북한, 케네스 배의 폭로 발언에 경고


선교사로 북한에서 2년여간 억류돼있다 석방된 린우드 한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가 비망록 출간에 즈음해 가진 기자회견 발언에 대해 북한당국이 거칠게 비난하며 다른 미국인 인질 석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재일 조총련 기관지 재일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17일 "배준호가 조선을 반대하는 모략소동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며 "이번에 배준호가 저지른 행위로 인하여 앞으로 그 어떤 미국인 석방도 장벽에 부딪힐 것"이라고 보도했다.


조선신보는 배씨가 북한에서 735일간 수감 생활을 한 내용을 기록한 비망록 '잊지 않았다(Not Forgotten)' 출간에 즈음해 기자회견을 통해 탈북자를 돕겠다고 발언하는 등 북한에 대해 적대 의사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조선신보는 "배준호가 자기 말을 뒤집고 은혜를 배신으로 갚게 된 데에는 그럴만한 배후가 있다"며 "조선에서 억류되었다가 돌아간 미국 공민들의 주변에는 조선을 반대하는 모략단체 관계자들의 그림자가 꿈틀거리고 있다"면서 북한인권운동가 수잔 숄티 등을 지목했다.


지난 3월 북한에서 체포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는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고 이어 지난 4월에는 미국시민권자인 김동철 씨에게 10년 노동교화형이 선고됐다. 현재 이들은 북한에 억류된 상태다.


2012년 11월 관광객을 이끌고 북한에 입국했다 억류된 배씨는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으나 미국정부의 협상노력으로 2014년 11월 8일 또 다른 미국인 억류자인 밀러 매슈 토드와 함께 석방돼 린우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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