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대한부인회(이사장 산드라 잉글런드)와 서북미 요식협회(회장 송면식)가 지난달 27일 공동으로 실시한 '한국의 맛(Taste of Korea)' 한국전통음식 시식회를 통해 한식의 맛과 아름다움을 미 주류사회에 당당히 알렸다.
타코마 스타센터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시애틀총영사관이 주관하는 제4회 한국문화주간의 일환으로 12가지의 다양한 한식의 맛과 레시피를 직접 맛보고 체험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대한부인회 산드라 잉글런드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한식을 통한 우리 문화 소개의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면서 “특히 타코마지역 미 주류사회 교육 고위 인사 및 관계자들에게 한식을 소개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잉글런드 이사장은 이에 대해 “카롤라 산토르노 타코마 교육감을 비롯해 타코마 지역 교육에 전반적인 책임을 맡고 있는 주류사회 참석자들에게 직접 한식을 선보여 주류사회 내 한식문화 부흥의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면서 “언젠가 지역 학교 급식에서도 한국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하는 바람에서 많은 교육자들을 초대했으며 애초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참석 의사를 밝혀 요식협회에 더 많은 음식 준비를 요청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북미 요식협회 송면식 회장은 “이번 행사는 총영사관의 후원으로 대한부인회와 함께 공동으로 준비하게 됐다”면서 “요식협회는 주류사회 인사들이 맛볼 다양한 음식을 준비했으며 대한부인회는 행사 진행의 총괄을 도맡아 이렇게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이어 “250인분의 음식을 준비했는데 생각보다 더 많은 분들이 참석하신 것 같다”면서 “메뉴는 갈비, 만두, 잡채, 오색나물, 오이무침, 숙주나물 등 12가지의 다양한 한식으로 준비했으며 이외에도 떡과 수정과 등 한국적인 디저트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체험의 장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카를라 산토르노 타코마 교육감은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같이 먹고 마시는 좋은 시간에 초대해준 대한부인회 여러분에게 감사를 전한다”면서 “아시다시피 타코마 지역 4곳에서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해 수업을 하고 있는데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문화적 이해와 다양성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토르노 교육감은 또 “이중 언어를 구사를 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학생들에게 무엇보다 한국어과 같이 다양한 문화적 리소스를 제공해 이 지역 학생들이 원활하게 이중 언어를 구사하고 또 다양한 교환학생 프로그램이나 해외여행을 통해 차세대에게 다양한 문화적 견문과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자 워닉 이사는 “전년에는 참전용사를 위한 음식봉사에 이어 올해는 타코마 학교지역에 보다 많은 학교에서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채택하게 하고자 꾸준히 홍보하고 있다”면서 “오늘 행사는 특별히 타코마 교육감을 비롯해 각 지역학교 교장 및 교육 관계자들 60여명이 참석했는데 무척 좋은 반응을 보였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한국 문화를 주류사회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미디어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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