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워싱턴주 대한축구협회(회장 이승언)가 지난 23일 실시한 제35회 시애틀-워싱턴주 한인회장배 축구대회에서 대회 역사상 최초로 벨뷰팀이 전 종목에서 우승했다.
오전 9시부터 사마미시 메리무어 파크에서 진행된 이날 대회는 총 10팀이 출전해 청년, 장년, OB부문으로 치러졌으며 각 팀은 그간 준비해온 실력으로 뜨거운 승부를 펼쳤다.
이승언 회장은 개회식을 통해 “올해는 선수가 좀 더 서로 존중하는 경기를 펼치시길 바란다”면서 “전년 시합에서 다소 과격한 승부가 많았지만 올해는 꼭 대회 끝까지 서로 배려하고 매너를 지켜 참가팀 모두에게 즐거운 경기가 될 수 있도록 함께 최선을 다하자”고 참가팀들에게 각별히 당부했다.
시애틀 한인회 고영학 부회장은 “오늘 대회가 나아가 한인회에게도 뜨거운 결속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참가하는 선수 모두 그간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내고 아울러 한인회와 축구협회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성숙한 단합의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권정 회장은 “그간 축구협회 여러분들 모두의 끝없는 헌신과 협조가 없었다면 이렇게 35년 동안 꾸준히 대회를 유치할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회인 만큼 모두 자긍심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시길 바라며 훌륭한 경기를 통해 모두 협회의 발전에 기여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권 회장은 이어 “전년 체전에서 청소년팀이 아쉽게 준우승을 했지만 체전에서 이미 워싱턴주 축구팀은 매우 강한 팀임을 모두가 알고 있다”면서 “내년 댈러스에서 열릴 체전과 2019년 워싱턴주에서 유치될 체전을 위해 앞으로 좋은 매너와 실력으로 다져진 훌륭한 경기를 기대하겠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시상식을 통해, 전 종목 최종 우승팀은 벨뷰팀이, 청년부 준우승은 시택(구 죠슈아 텔레콤)팀이, 감독상은 벨뷰팀 팀 박 감독이, 그리고 최우수선수상은 벨뷰팀 마이클 차 선수가 각각 거머쥐었으며 장년부 우승은 벨뷰, 준우승은 시택팀이, 감독상은 벨뷰팀 강승택 감독이, 최우수선수상은 벨뷰팀 조대현 선수가 각각 차지했다.
한편, OB부 결승전에서 페더럴웨이팀이 아쉽게 승부차기에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미디어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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