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교장 이희정)가 지난 26일에 실시한 제3회 발전기금 모금의 밤을 통해 총 3만8450달러의 기금을 마련했다.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페더럴웨이 사할리 중학교에서 실시된 이날 행사에서 모인 총 기금액은 전년에 총 기금액 2만5640달러보다 1만2310달러가 더 증가했다. 이는 올해 목표액인 3만5000달러를 뛰어 넘어 한인사회가 차세대 교육 및 한국어의 중요성을 보다 더욱 깊게 인지하고 있음을 여실히 증명했다.
박영민 이사장은 “올해로 벌써 세 번째 기금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면서 “몇 년 전 불과 80명의 학생으로 시작했던 작은 학교가 이제 198명을 교육할 수 있는 학교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학생들을 위해 끊임없이 헌신한 교사 및 학부모 여러분들의 노고와 관심 덕분”이라고 깊은 감사를 전했다.
박 이사장은 또 “사과 속에 씨앗은 하나지만 이 씨앗 하나로 수많은 사과나무가 자랄 수 있다”면서 “아직도 작은 발걸음이지만 더 많은 훌륭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차세대의 한국어 교육을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페더럴웨이 짐 페럴 시장은 “한국통합학교는 앞으로 페더럴웨이 한인 차세대에게 매우 큰 유산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면서 “세대를 거쳐 그 한국 고유의 정신과 문화를 언어 학습을 통해 올바르게 교육하고 계승 할 수 있는 좋은 학교로 발전 해 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국학교 학생들 장기자랑은 귀여운 율동과 함께 밤나무반 어린이들의 ‘나는 콩 & 고마워요’로 시작, 배나무반의 ‘아기돼지 삼형제’ 등의 각 학급이 준비한 노래와 율동, 버드나무반의 ‘눈 먼 일곱 마리의 생쥐’ 연극 및 다양한 케이팝 댄스 등을 선보여 참석자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했다.
이희정 교장은 “개교 5주년을 맞으며 200명의 재학생과 수십 명의 입학대기자 명단을 보유할 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한인사회의 격려와 후원이 든든히 버텨주고 있었음을 잘 알고 있다”며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탁월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우수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널리 보급하는 귀한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이 뜻 깊은 자리에 즐거운 마음으로 동참해주신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교장은 이어 “앞으로도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가 날로 발전하는 모습 늘 지켜봐주시길 바란다”면서 “이번 모금의 밤에서는 특별히 학부모들의 참여를 높이고자 각 학급 룸마더(Room Monther)를 중심으로 특별한 주제의 클래스 베스킷(Class Basket)을 제작해 판매했는데 행사 당일 참석자분들께 무척 반응이 좋았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미디어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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