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민속설날을 맞아 ‘아시아음악축제(Celebrate Asia Concert)’에 한국과 중국 커뮤니티의 대표합창단이 초청되어 연합공연을 통해 한인음악인들이 위상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오는 31일(일) 오후 4시 시애틀 다운타운 베나로야홀 3000석의 메인 연주홀에서 개최될 이번 아시안 음악회는 시애틀 심포니가 호스트로서 워싱턴주 한인음악협회 소속 에버그린합창단(Evergreen Chorus, 상임지휘자 김무웅)과 시애틀 중국합창단(Seattle Chinese Chorus)이 초청되어 연합무대를 꾸민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아시안 커뮤니티의 음악가들과 합창단이 대거 참여하여 다양한 곡을 연주하게 된다.
이를 위해 한인사회를 대표하여 참가하는 에버그린합창단 60여명 단원들은 매주 자체 정기연습과 중국 커뮤니티 합창단과 수차례 합동연습으로 음악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열정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100여명의 한, 중 연합합창단은 양국의 가곡 2곡씩과, 미국 곡 ‘아름다운 미국(America the Beautiful)’ 등 5곡을 풀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여 아시안 합창단의 음악적 기량을 크게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합창단은 ‘자스민 꽃’과 ‘희망의 들판’이란 중국가곡으로, 한국 커뮤니티의 에버그린합창단은 ‘아리랑’과 ‘목련화’를 각각 선곡하여 한, 중국어로 상대국음악을 함께 연주한다. 한국가곡 ‘신 아리랑’은 소프라노 김유진씨가 곡 중 솔리스트로 참여하여 한국의 아름다운 가곡의 면목을 발휘할 것이 기대된다.
중국계 지휘자 진동 카이(스텐포드 대학교수)가 지휘하는 이번 합창무대 준비를 위해 한, 중 합창단들은 지난해 9월부터 맹연습에 돌입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례 아시아 음악행사를 펼치는 시애틀 심포니측은 “이번연주회는 시애틀지역 아시안 커뮤니티의 수준 높은 전통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귀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찰리 얼브라이트(피아노), 안자리 조시(산투어), 무리 샌더스(아코디언), 야유 코에(소프라노)와 한인 소프라노 김유진씨가 에버그린합창단(김무웅) 및 시애틀 중국합창단과 협연한다. 동 행사는 리챠드 로저스가 ‘왕과 나’의 서곡연주로 오후 4시에 개막되는 정기 콘서트에 앞서 오후 3시부터는 그랜드 로비에서 프리콘서트가 개최된다.
이번 한, 중 합창단 초청은 연례 아시아음악회 상임준비위원회에 유일한 한인으로 지난 7년간 봉사하고 있는 김은주 위원의 각별한 배려로 이루어졌다.
금번 음악회에 참여하는 워싱턴주 음악협회장이자 에버그린 합창단 상임지휘자인 김무웅 단장은 “향후 한인음악인들이 주류사회의 본격진출의 계기가 이루어질 것이 보여져 기대가 모아 진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공연문의: (206)215-4747, www.seattlesymphon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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