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인이자 기업인인 ‘블랙야크’ 강태선 회장이 지난 11일 페더럴웨이 소재 해송식당 연회실에서 워싱턴주 산악인 30여명과 만남을 가졌다.
이 모임을 주선한 산악인 홍재인씨는 “강태선 회장은 블랙야크 회장이자 포틀랜드에 아웃도어 ‘나우’를 3년 전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며 “최근 절찬리 상영되고 있는 영화 히말리야의 주인공 엄홍길 산악인과 인연으로 영화제작에 스폰서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강태선 회장은 인사말에서 “고향이 제주도라 어릴 때 배가 고파 열매를 따먹기 위해 산에 많이 올라 다닌 것이 오늘날까지 산악인으로서 기업인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강 회장은 “산을 다니기 위해서는 등산옷과 장비가 필요해 1973년 ‘동진사’를 설립해 한국 등산용품 업계에 진출했다”며 “현재 한국 등산용품 및 아웃도어 ‘블랙야크’를 경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또 “블랙야크는 중국과 유럽, 베트남에 진출했고 3년 전 포틀랜드에 본사가 있는 아웃도어 ‘나우’를 인수해 미국에 진출했다”고 회사를 소개한 뒤 “오리건 산악인과 만남을 갖고 워싱턴주 산악인에게 신고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했다. 또한 강 회장은 “블랙야크는 ‘나우’라는 회사를 통해 워싱턴주 벨뷰에 매장을 오픈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강 회장은 앞으로 자주 시애틀을 방문해 이곳 산악인과 교류하면서 많은 시간을 갖겠다고 약속했다.
강 회장은 1978년 영화 <히말라야>의 주인공인 엄홍길, 홍영길 등 전문산악인들과 함께 ‘거봉산악회’를 창립했으며 1983년 ‘몽블랑’ 등정을 시작으로 세계적 고봉을 섭렵한 전문 산악인으로, 2010년 안나푸르나 원정 대장으로 활동했다. 또한 한국에서는 히말라야를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인이며 산악인으로 통한다.
이날 모임에는 우리나라 최초 여성으로 히말리야 7000m에 오른 오은선 산악인과 김은수 대한산악연맹 시애틀 지부장, 박승환, 홍재인 산악인을 비롯 많은 산악인이 참석, 강태선 회장과 즐거운 대화를 가졌다./미디어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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