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워싱턴대학(UW)에서 탈북자 초청 강연을 실시한 북한인권동아리 '싱크(THINK, The Human rights in North Korea)'는 한국에서 유학온 한 학생의 주도로 설립됐다. 이 동아리의 회장은 석사과정의 명화연(27)씨로 서울대학교 아동학과를 졸업하고 워싱턴대학(UW)에 유학을 왔다.
명 회장은 UW 학생들을 대상으로 행사를 준비했는데 외부에서도 적지 않은 분들이 참석했다며 "너무 많은 분들이 와서 관심을 보여주고 격려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별히 연사를 초대하는 일이 어려웠지만 탈북자들의 대부인 린우드 윤요한 목사의 도움으로 행사를 잘 치를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남편과 함께 UW으로 유학을 와서 현재 석사과정에서 3학기째 공부하고 있는 명 회장이 북한 인권문제에 관심을 갖게된 배경을 말했다.
"제가 대학교 4학년때 어머니가 교회 탈북자들을 알음알음 도와주시면서 탈북자들에 대해 많이 듣게 됐다. 그때 마음이 무너지는 것 같고 내가 너무 편하게 살았다는 생각과 함께 죄의식이 느껴져 뭔가 하지 않으면 지성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명 회장은 한국에서 대학 4학년때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을 시작, 더 많은 탈북자 친구들도 만날 기회가 있었다고 말했다. UW에서는 교육대학원에서 공부하는 그녀는 많은 교수들도 만나면서 통일이 된 후에 교육이 너무나 큰 문제로 대두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다문화교육을 공부하면서 남북한 통일 이후 두 지역간 격차를 잘 배려해서 잘 교육할 수 있는 교육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싱크는 지난 학기에 만든 갓 태어난 동아리로 UW 학생들이 서부에서 북한 인권문제를 주도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명 회장이 직접 시작해 활동을 하고 있다.
명 회장은 "일단은 통일이 되고나면 북한의 대학에 많은 교육가들을 필요로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미국에서 박사과정까지 공부한 후에 한국에 돌아가 탈북자들과도 많은 연구를 하고 통일이 되면 북한에 가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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