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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롭상 다지가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추진한다고발표한 '포탈라 타워' 프로젝트 안내판. |
티벳에서 이민와 시애틀에서 고층빌딩 개발을 해온 중국인 사업가가 EB-5 투자사기극을 벌여 중국인 투자자 250여명으로부터 수백만달러를 갈취한 혐의로 연방당국에 의해 고소당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4일 과거에 불교 승려로 활동했던 롭상 다지를 정식으로 고소했다. 다지는 투자자들이 낸 자금 250만달러로 벨뷰에 집을 구입하고 별도로 35만달러를 현금으로 인출, 이 가운데 20만달러는 카지노에서 탕진한 혐의도 받고 있다.
SEC는 고소장에서 다지는 투자자들이 제공한 1,470만달러를 이들이 전혀 모르는 다른 부동산 프로젝트에 투자했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SEC는 다지와 그가 운영하는 회사 자산의 동결을 요구하는 가처분도 법원에 신청하고 다지에게 투자자들이 제공한 모든 자금에 대한 회계자료를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다지는 영어를 전혀 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미국에 도착, 주택 페인트공으로 시작해 스프린트 세일즈맨으로 일했고 테니스 스타 안드레 아가시의 여동생 태미 아가시와 결혼을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재 그는 에버렛에 본사가 있는 패스 아메리카의 대표로 투자를 통해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는 EB-5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또 벨뷰에서 자신의 이름딴 부동산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AP통신은 다지는 시애틀 다운타운의 포탈라 타워(Potala Tower)라는 호텔 및 아파트 프로젝트을 추진한다며 중국인 투자자들로부터 1억2,500만달러의 투자를 받는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그는 에버렛 다운타운에서도 220유닛의 아파트와 파머스 마켓을 짓는 '포탈라 마켓 플레이스'라는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티벳의 달라이 라마 거주지인 포탈라 팔레스의 이름을 딴 것이다.
다지는 현재 에버렛, 사우스 시에틀, 커클랜드에서도 여러건의 부동산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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