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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oto: Courtesy of Wikimedia Commons by Walter Siegmund |
지난 주말 레이니어산 중턱에서 시신이 발견됐다. 작년 여름 원더랜드 트레일에서 하이킹을 하던 중 흔적도 없이 사라졌던 64세 등반객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당국은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케빈 배쳐 공원 대변인에 따르면 이 시신은 지난 26일 해발 6,800피트 지점의 프라잉 팬 글레이셔 부근 하이킹 트레일에서 벗어난 지점에서 산행을 하던 그룹에 의해 발견됐다.
배쳐 대변인은 시신은 지난해 타코마의 케빈 버치(64)가 실종된 지점에서 발견됐다고 밝히고 해당 지역에서 실종된 등반객은 버치가 유일하다고 덧붙였다.
공원 레인저들은 시신을 무사히 인양해 신원확인 작업을 의뢰하기 위해 피어스카운티 검시소로 운반했다. 신원확인에 수일이 소요되지만 버치의 유족에게는 이미 통보됐다.
버치는 2014년 7월 12일 오전에 아들을 화이트 리버에 내려준 후 반대 방향에서 같은 트레일을 오르기 위해 박스 캐년에서 출발, 중간에 인디언 바 부근에서 아들과 만나기도 했으나 결국 실종됐다.
자정 즈음에 박스 캐년 트레일 입구에 도착한 아들은 차를 몰고 아버지를 픽업하기 위해 화이트 리버로 향했다. 하지만 아버지가 끝내 나타나지 않자 다음날인 13일 공원당국에 실종신고를 했다.
한편, 지난 2012년 1월 16일 레이니어산 등반 도중 실종된 한인 양은석씨와 진설희씨 가운데 양은석씨 시신은 그해 9월 발견됐으나 진설희씨는 아직까지 찾지 못했다.
서울에서 등반온 진설희씨는 지난 1월 13일 오리건주 스프링필드에 거주하는 양은석(54)와 함께 레이니어산 등반에 나섰으나 실종돼 시애틀 산악인들도 동참한 가운데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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