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젯사운드 스피드 스케이팅 클럽(수석코치 이창호)이 지난 12일부터 4일간 위스콘신주 메디슨시에서 열린 ‘2015년도 전 미국 연령별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권 대회’에 참가, 3개 부문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 대회에서 퓨젯사운드 스피드 스케이팅 클럽은 남자 11세~12세 부문, 여자 11세~12세 부문, 여자 성인 30대 부문 등 3개 부문서 종합우승을 차지하고, 여자 9세~10세 부문에서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 빙상경기 연맹에서 공표한 우수 선수 기준 기록을 통과한 미국 각지의 쇼트트랙 스케이팅 전문 선수들이 대거 참가, 그 어느 대회보다도 경쟁이 치열한 대회로 평가받으며 성황리에 치러졌다.
이번 대회에서 남자 11세~12세 부문에 참가한 퓨젯사운드 스피드 스케이팅 클럽의 쿠퍼 맥로드는 대회 첫날 777m와 333m 결승 레이스에서 모두 탁월한 기량으로 연속 금메달을 획득, 일찌감치 종합우승을 예견케 했다. 특히 333m 경기에서는 지난해 이 부문 종합 우승자였던 워싱턴DC 한국계 루카 림의 31”079의 기록을 0.177초 앞당긴 30”902로 새로운 미국 신기록을 갱신했다.
쿠퍼는 대회 3일째 마지막 종목인 1000m 경기에서도 워싱턴DC와 시카고 지역을 대표하는 한국계 선수들 5명과 겨뤄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쿠퍼는 금메달 3개를 획득, 종합 점수 102점으로 이 부문 종합 우승자가 됐다.
여자 11세~12세 부문에 차가한 퓨젯사운드 스피드 스케이팅 클럽의 코리 스토다드도 4개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 종합점수 136점으로 이 부문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코리는 지난해 전 미국 연령별 스피드 스케이팅 대회와 쇼트트랙 스케이팅 부문에서 모두 종합우승을 했으며, 올 시즌에도 두 대회에서 모두 종합우승을 차지,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여자 30대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퓨젯사운드 스피드 스케이팅 클럽의 케이티 블레던도 4개 종목 모두 1위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참고로 성인부는 연령을 10세 단위로 구분해 30대, 40대, 50대, 60대, 70대로 경기를 치른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도 탁월한 성적을 거둔 이창호 헤드코치는 “동부 지역에 비해 열악한 환경과 기후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최대한의 기량 향상을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최근 많은 한국계 어린 선수들이 스케이트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자녀뿐만 아니라 부모 자신들도 건강을 위해 스케이트를 배우려 하고 있어 바람직한 겨울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미디어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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