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
시애틀 성 김대건 안드레아 한인 천주교회(주임신부 홍광철 세례자요한)는 구랍 25일 성탄대축일에 가정마다 기쁨이 충만하길 기원하는 미사를 봉헌했다.
홍광철 주임신부는 강론서 “성탄의 은총이 모든 가정에 충만하기를 빕니다. 무엇보다도 육체적, 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우들에게 주님의 탄생의 희망과 기쁨이 더 해지기를 기도합니다. 한 해를 마감하는 시점에서 주님의 성탄이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연말연시의 각종 모임이나 쇼핑 등 일상생활의 분주함 속에서도 말씀이 사람이 되어 오신 강생의 신비를 묵상하며,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고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새해에도 빛이며 진리이고 사랑이신 주님을 향하며 주님의 성탄을 모든 교우 분들과 함께 축하드린다”며 성탄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 홍 신부는 “성탄을 함께 기뻐하며, 성탄의 은총이 세상 모든 이들에게 풍부히 내려 기쁨과 평화가 가득한 세상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아무것도 아닌 나를 구원하시기 위해 당신 아드님을 세상에 보내신 하느님 아버지 나를 사랑하시어 몸소 인간이 되시고, 가장 낮은 곳에서 탄생하시어 구유에 누워 계신 아기 예수님은 ‘하느님께서 나를 사랑하시는 가장 큰 증거’이기에 기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하며 “이 성탄의 기쁨을 간직하고 주님께로 더욱 힘차게 나아가며 예수님의 마음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성탄 대축일 낮 미사를 봉헌한 양동혁 가브리엘 보좌신부는 “오늘 이 성탄을 통하여 내 마음 구석구석 안에 비어있는 허전한 것들이 있다면 그것이 곧 우리 마음의 말구유가 될 것입니다. 그 초라하고 구질구질한 빈자리조차 오늘 오신 주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채워주실 것이고 강복해 주실 것을 믿는 것은 예수님께서 공생활을 시작하시기 전 30년을 우리와 같은 삶을 사셨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하겠습니다. 세상 것들에 지쳐 불안하고 초조한 그런 날 들 조차도 주님께선 친히 우리의 하루하루를 거룩하게 바꿔주신 분이였기에 그분께 우리들의 모든 삶이 주님을 닮은 거룩한 삶일 수밖에 없다”고 주지했다.
한편 시애틀 성당은 28일 레지오 연차 총 친목회를 갖고 레지오 단원들은 그동안 준비한 장기를 마음껏 발산하며 단원간의 친목을 다졌다. /미디어한국
<저작권자 ⓒ 조이시애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www.joyseattle.com/news/21162
Powered by Newsbuild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