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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틀랜드의 오레곤한글학교 수업 장면 (Courtesy photo: Oregonan) |
오리건주 최대 일간지인 오레고니언이 포틀랜드 지역의 한글학교를 자세히 소개하는 기사를 게재하며 관심을 나타냈다.
오레고니언은 서울에서 살다 유학온 부모를 따라 현재 포틀랜드에 거주하는 박준아(17, 웨스트뷰 고등학교) 군이 보조교사로 한인 학생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며 느낀점 등을 소상히 전했다.
김성주 오리건한인회장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가든홈의 이전 교회 건물에서 열리고 있는 오리건한글학교에 등록된 학생은 170여명이라고 소개했다.
신문은 1960년대 말에 창립한 오리건한인회는 오리건주에 거주하는 한인들을 대표하고 이들의 문화유산을 공유하는 것체 초점을 맞춰 활동은 하고 있고 김 회장은 최근 신설된 비버튼 다양성자문위원회의 위원이라고 소개했다.
1995년에 교회건물로 옮긴 한글학교는 주 3일 수업을 하며 유치원에서 고등학교에 이르는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지만 고학년 학생들은 과외활동으로 인해 한글학교에 제대로 나오지 못한다는 상황도 전했다.
한국어와 함께 추석, 무용, 공예 등 한국 전통문화도 가르치고 있는 한글학교의 교과과목도 소개됐다.
김 회장은 한글학교는 코리안-아메리칸으로 살아가며 때로 자신의 정체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학생들이 생활에서 한국의 전통을 체험하도록 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충분히 이해하는 것은 학생들을 건전하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오레고니언은 현재 한글학교에 다니는 앨리사 김(8) 양은 한글학교에서 무엇이 좋은지 묻는 질문에 "모든 것"이라며 "선생님도 좋고 (학교에서) 사귀는 친구들도 좋고 숙제를 도와주는 아빠도 좋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학부모이자 한글학교 교사인 그레이스 캠파우는 "학생들이 어디에서 왔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래야 나중에 자녀에게도 무언가 가르칠 수 있다고"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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