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성 김대건 안드레아 한인 천주교회(주임신부 홍광철 세례자요한)는 지난 20일과 21일 양일동안 시애틀의 모든 한인들에게 신앙공동체의 기쁨을 전하는 ‘하늘 뜨락제’를 개최, 신자 배가 축제를 성황리에 마쳤다.
홍광철 주임신부는 “마음을 열고 하느님께로 향하자는 취지아래 주변의 쉬는 교우는 물론 비신자들을 초대해 우리 모두가 지금 여기서 하늘나라의 축제를, 기쁨을 맛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며 하늘 뜨락제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주변의 쉬는 교우와 비신자들에게 기쁨을 전하기를 희망하는 ‘하늘 뜨락제’는 바자회, 한국전통무용 화관무, 부채춤, 검무, 사물놀이 등의 문화행사, 사모아, 미얀마, 필리핀 커뮤니티 등이 참가해 민속 무용 등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방문객들에게 박수와 함께 많은 호응을 받았다.
시애틀 성당 산하 평생교육의 일환인 문화대학의 미술반 학생들은 그 동안 갈고 닦은 미술품과 도예품을 전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시애틀성당의 문희종은 사목회장은 “현재 시애틀 성당 교우가 2000여명 정도인데 앞으로 5년 동안 6000명의 신자를 배가하기 위해 이번에 하늘 뜨락제를 준비하게 됐다”며 “특히 어린이들이 성당에 나오면 부모들이 자연스럽게 성당에 나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 어린이와 함께 온 가족들을 위한 길거리 페인팅 이벤트를 마련했는데 놀이기구도 신설하여 어린이 전도에 심혈을 기울인 것 또한 이번 뜨락제의 행사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린우드에서 온 L씨는 “아이들만 성당의 한글학교에 보내고 있었는데 날씨도 좋고 마침 행사가 주말에 있어 아이들과 함께 왔다”며 “모처럼 가족들이 멀리가지 않고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즐거운 시간이 된 것 같다. 들어오는 입구서 아이들 주일학교, 성당 등록 등에 대한 안내 패키지도 받았는데 오기를 잘 한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하늘 뜨락제’ 방문객은 5달러 상당의 음식 구매권이 첨부된 초대권을 이용해 성당의 16개 구역에서 마련한 녹두빈대떡, 모듬전, 동동주, 고추장, 김치, 각종밑반찬, 만두, 우동, 회덮밥, 돼지불고기, 팥빙수, 낫쵸, 떡볶이, 어묵, 음료, 커피 등 각양각색의 음식을 구매할 수 있었으며 각 구역에서는 먹을거리를 저렴하게 판매하기도 했다.
‘하늘 뜨락제’에 대한 신자들은 모처럼 부채춤과 한국 무용을 볼 수 있어 인상적이었으며 비신자 및 쉬는 교우를 초대한다는 콘셉트가 인상적이었다. 구역원들이 합심해 하나가 되어 잔치를 치른데 공동체의 중요함을 깨달았다는 반응들이 대부분이었다.
시애틀 성당의 선교분과에서는 한인마켓 입구서 가두 선교를 하며 천주교를 알리는 등 ‘하늘뜨락제’를 찾은 방문객에게 가톨릭교회와 시애틀 한인성당의 다양한 정보(주일학교, 한글학교, 문화대학)를 담은 패키지를 나눠주며 천주교회 홍보에 힘을 싣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행운의 경품추첨에 신은주 율리아나씨가 한국왕복 비행기 티켓에 당첨됐으며 이밖에 많은 경품들이 추첨을 통해 참석자들에게 제공됐다.
이날 시애틀성당 하늘 뜨락제 행사장에는 시애틀-워싱턴주 홍윤선 회장과 서용환 직전 회장, 레지나 채 사무총장, 상공회의소 정현하 회장이 참석해 축하를 해주었다. /미디어한국 최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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