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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09/01  조이시애틀뉴스
타코마 경기에 한국선수 3명 동시 출격...이대은·하재훈·최지만 기량 겨뤄


미국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선수 3명이 한 구장에서 동시에 경기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지난 27일 타코마 체니스타디움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트리플A 타코마 레이니어스와 시카고 컵스 산하 아이오와 컵스의 4게임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 타코마 레이니어스 최지만(23)과 아이오와 컵스 이대은(24), 하재훈(25)이 동시에 출장한 것.


아이오와 컵스의 3-2 승리로 끝난 이날 경기에서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이대은은 6.1이닝동안 결정적인 순간에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삼진 6개를 솎아내며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2승째(2패)를 수확했다. 이날 호투로 이대은은 평균자책점을 4.39로 낮췄다.


타석에서는 동생 하재훈이 형 이대은의 2승째를 도왔다.


올 시즌 처음으로 트리플A에 승격된 이틀 전 경기(25일)에서 첫 안타를 신고하고 다음날 경기(26일)에서 상대팀 최지만의 홈런성 타구를 30m 가량 전력질주하며 잡아낸 하재훈은 이날 경기에서 5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하재훈의 솔로홈런은 이날의 승리타점.


한편 상대팀에서 뛴 타코마 레이니어스 최지만은 휴식일이었던 이날 경기에서 9회말 대타로 출장, 삼진으로 물러났다. 최지만은 한국인 형들이 소속된 아이오와 컵스와의 4게임 시리즈 첫 경기인 24일 경기에 6번타자 겸 좌익수로 출장, 홈런 1개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팀은 최지만의 활약에 힘입어 아이오와 컵스를 5-4로 꺾었다.


한국선수 3명 동시출격의 역사를 쓰며 동생과 형들의 싸움으로 진행된 두 팀 간의 경기는 공평하게 2승2패로 마무리됐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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