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헌금 총액의 절반을 떼어 구제와 선교비로 사용하고 있는 밀튼 소재 자유교회(담임 이진우 목사)가 지난 10일 창립 8주년 기념예배를 갖고 교회개척의 목표를 다시금 상기했다.
이진우 담임목사는 사도행전 11장 25절~26절을 인용한 설교를 통해 “8년 전 교회를 개척한 목적이 교회갱신이었다”며 “그래서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름을 자유교회로 지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또 “기존 교회의 잘못된 관행을 고쳐 교회 때문에 상처받는 사람이 없고 오로지 치유와 회복의 경험을 갖길 바라는 마음으로 교회를 개척했지만, 8년이 지난 지금 돌이켜보건대 여전히 교인들 간의 갈등과 상처는 계속됐고 이러한 위기를 반복하며 교회가 송두리째 흔들린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그러나 헌금의 50% 구제 및 선교비 사용,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투명한 교회 재정 공개, 월드비전 통한 한 가정 한 어린이 돕기 등 교회개척의 목표와 꿈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시행해 온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목사는 “교회는 ‘거룩’을 경험하는 곳이고 교회가 세상을 걱정해야 하는데 작금의 교회들은 교인들에게 더 아픔을 주는 곳으로 변해가고 세상이 오히려 교회를 걱정하는 슬픈 현실을 겪고 있다”며 “이와 같은 시련을 초대교회의 시련과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와 같은 생각은 매우 위험한 생각으로, 우리 모두 이와 같은 시련 극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최근 통계학자들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개신교와 천주교, 불교 등 여러 종교 중에 가장 빠른 속도로 교인수가 줄어들고 있는 종교가 개신교”라며 “문제는 교리도 제도도 아닌 목사와 교인을 포함하는 ‘사람’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 목사는 “자신의 신념과 신앙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며 “자신의 신념을 따라 무조건 교회에서 잘하는 것이 자칫 하나님의 의를 가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416번째 예배를 맞이한 30여 명의 교인들은 예배가 끝난 후 다과를 나누며 친목을 다졌다.
▲주소: 1702 Milton Way Milton, WA 98354
▲전화: 253)661-5436
▲웹사이트: www.jayoochurch.com
미디어한국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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