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일
상법 전문 변호사
전 미주한인호텔협회(KOAHA) 회장
요즘 상가나 아파트 건물을 매입하시는 한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잘사서 엄청난 이익을 보신 분이 있는 반면 잘못 사셨거나 잘사셨는데 관리를 제대로 못하셔서 큰 손해를 보신 분도 있습니다.
어떻게 매매를 해야 잘 사는 것이고 어떻게 운영을 해야 잘 하 는것인지 간단하게 설명드릴 수 있는 일이 아니지만 지면상 요점만 간단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부동산은 일단 위치가 제일 중요합니다.
같은 돈을 주고 20년 전에 시애틀이나 벨뷰에 투자한 사람하고 다른 곳에 투자한 사람을 비교한다면 금방 알수가 있습니다.
같은 도시, 같은 동네 안에서도 좋은 위치가 있고 나쁜위치가 있습니다. 그 동네가, 혹은 그 도시가 앞으로 "뜨는" 곳인지 "지는" 곳인지는 하루 이틀만에 알 수 있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고객이 타주에 부동산 투자를 하신다면 되도록 말리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근처에 있는 부동산 흐름도 읽기가 쉽지 않은데 타주에, 그것도 남의 말만 듣고 부동산에 투자한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위험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물론 예외는 있습니다. 고객 중에도 타주에서 큰 성공을 하신 분들이 몇분 있습니다. 그러나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부동산 투자도 주식투자와 같습니다.
다만 주식투자는 주식시장의 흐름을 조금이라도 읽을 수 있으면 성공하는 것이고 부동산 투자는 부동산 주위의 전체적인 투자의 흐름을 감지하고 위험성을 낮추면 성공률이 높아집니다.
주식시장도 현재 상승세를 타고 이익을 얻었다고 해서 미래가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부동산도 마찬가지로 현재 침체되어 있는 위치 혹은 장소라고 해서 계속 침체되어 있으라는 법은 없고 현재 발전하는 동네라고 계속 발전한다는 보장은 없읍니다. 그리고 아파트가 '뜬다고' 상가도 꼭같이 뜨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 흐름이 주식시장처럼 빠르고 심하지는 않읍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현실만 참작하지 마시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물건을 찾으시기 권합니다.
좋은물건을 매매하셨는데도 운영을 못해서 손해를 보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언어 소통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고, 문화적인 차이도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으며 또 동양인이니까 한국사람이니까 백인 입주자들이 한인 건물주를 쉽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이 모든 문제를 잘 해결하시면 건물은 빛이 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투자성은 계속 떨어질 것입니다.
매니지먼트회사를 사용하시거나 본인이 직접 운영하시면서 전문인 도움을 정기적으로 받으시든지 일단은 입주자와의 관계가 제대로 정립이 되어야 그 물건의 진가가 발휘될 것입니다.
아파트나 상가 건물의 운영은 본인이 직접 하든지 남을 시켜서 하든지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요즘 부동산 투자는 1백만달러 현금투자를 해서 1년에 6만달러만 본인에게 수익이 나면 훌륭한 물건이라고들 합니다.
잘사셔서 잘 운영하시지 않으면 6만불도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러니 사실때 경험이 풍부한 부동산 중개인의 도움을 청하시고 매매계약서부터 모든 서류의 검토나 관련 인스펙션은 부동산 전문 변호사의 도움을 받으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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