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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04/17  조이시애틀뉴스
동료 경관 DUI 묵인한 벨뷰 경찰관 '파면'

음주운전(DUI)이 의심되는 동료 경관을 단속했지만 음주측정 테스트를 하거나 체포하지 않고 봐준 벨뷰 경찰관이 결국 파면됐다.


벨뷰경찰에 따르면 2013년 11월 20일 덕 브레넌 경관은 이사쿠와 부근 I-90 고속도로에서 지그재그로 차를 모는 한 운전자를 DUI로 단속했다. 운전자는 비번이었던 앤드류 행키 경관이었다.


경찰보고서에 따르면 행키는 과속으로 차를 몰며 급차선 변경을 하던 중 단속을 받았다. 당시에 퇴근해 귀가 중이었던 브레넌은 시속 73마일 속도로 자신의 차 옆을 지나는 행키의 금색 지프를 알아보고 추격하며 차를 세웠다. 


당시에 브레넌은 행키에게서 진한 술냄새가 났고 얼굴에 윤기가 났다고 조사보고서에 적었다. 행키에서 술에 취했다는 말도 건넨 브레넌은 음주측정을 하지는 않고 현장에서 체포되지 않은채 가족에게 연락해 태워가도록 배려(?)했다. 


브레넌은 행키가 현장을 떠난 후 이 사건에 대해 상관에게 보고했으며 다음날 린다 필로 경찰국장도 이 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필로 국장이 행키에 대해 즉각 행정휴가 명령을 내린 후 이 사건에 대한 내사가 시작됐다. 이어 2013년 12월 킹 카운티 검찰에 사건이 이첩돼 행키는 DUI 혐의로 기소됐고 행키는 지난 1월 파면됐다.


벨뷰경찰국은 행키를 단속했던 브렌넌에 대해서도 2월 4일 행정휴가 조치와 함께 조사를 시작한 끝에 결국 파면시키기로 결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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