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국학교 서북미지역협의회(회장 고영란)는 지난 5일 제18회 한국어경시대회 및 제17회 말하기대회를 통해 다시 한 번 우리 한글의 중요성을 차세대들에게 알리는 학습의 장을 마련했다.
타코마 중앙장로교회에서 실시한 이날 대회는 서북미지역 21곳 한국학교에서 314명의 학생이 참가, 학생들은 그간 준비해온 솜씨를 뽐내고자 열띤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사회를 맡은 권미경 부회장은 "서북미 지역의 4000여명의 학생이 누구나 참여하는 행사"라며 "학부모를 포함해 500여명이 오늘 대회를 위해 준비, 여기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이형석 목사는 "단순히 한국어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리더로 우리의 이웃들을 위해 아름답게 섬기길 바란다"며 "칭찬과 기쁨이 가득한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하며 기도로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고영란 회장은 행사에 앞서 "오늘은 여러분이 연습하고 공부한 것을 나누는 나눔의 시간"이라며 "오늘 상을 받지 못하더라도 도전의식을 잊지 말고 수상자들을 축하하는 아름다운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고 회장은 또한 "앞으로 한국과 미국을 위해 큰일을 하는 자랑스러운 학생들이 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최기선 이사장은 "오늘은 배운 것을 총정리하고 뽐내는 시간"이라며 "아침부터 학생들을 데려온 학부모님과 교사들, 모두가 삼위일체가 되어 오늘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새롭게 시애틀 총영사관 부영사로 부임한 이수원 부영사는 "영사이기 이전에 학부모의 한 명으로 이렇게 초대해주심에 감사드린다"며 "언어는 민족의 혼이 담겨있으며 이를 통해 문화, 역사, 전통을 배우며 또한 이를 통해 학생들이 자긍심과 정체성을 함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영사는 이어, "새로운 언어는 새로운 세계를 배우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다국어를 배우는 일은 학생 개개인에게 좋은 기회이자 각자의 장점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혜택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경시 대회 감독 및 심사위원을 맡은 석재영 총감독은 "이번 예상 문제 폐지에 대해 다소 논란이 있다고 생각된다"며 "학생들의 정확한 평가를 위해서 예상 문제를 없앴으니 부디 학부모님들의 넓은 이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학력경시대회는 유치부를 비롯해, 1학년부터 4학년 및 중고등부 총 35명의 학생이 영예의 최우수, 우수상을 각각 차지했으며 말하기대회에서는 '나눔을 실천하는 의사'로 자신의 꿈을 당당하게 전한 박서영(벨뷰통합학교, 9학년)양이 영예의 대상을, 통일의 염원을 담은 '남북통일'을 전한 최세아양이 평통상을 각각 받았다.
수상자명단은 다음과 같다.
<학력경시대회> ▲유치부 최우수상: 성김대건한국학교 강한나, 트라이시티한국학교 엄태현, 벨뷰통합 이지민 ▲유치부 우수상: 베다니한국학교 주재균, 김민성, 무궁화한국학교 김성균,이동현,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혜원, 전해나, 오윤주, 안효서 ▲1~2학년 최우수: 벨뷰통합한국학교 윤채영, 도예랑 ▲1~2학년 우수: 벨뷰통합 박솔, 시애틀통합한국학교 한예슬 ▲1~2학년 장려: 타코마한국학교 신상민, 벨뷰통합한국학교 김현우, 정현욱 ▲3~4학년 최우수상: 페더럴웨이통합한국학교 정나나 ▲3~4학년 우수상: 페더럴웨이통합 박채림, 벨뷰통합 간법찬 ▲3~4학년 장려상: 페더럴웨이통합 지은비, 벨뷰통합 정지원 ▲5~6학년 최우수: 성김대건한국학교 홍채린, 시애틀통합한국학교 박윤재 ▲5~6학년 우수: 페더럴웨이통합 정봄이, 정민서 ▲5~6학년 장려: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조현재, 페더럴웨이통합 정백관 ▲중고등부 최우수: 없음 ▲중고등부 우수: 코가한국학교 김은희, 벨뷰통합 류하늘, 벨뷰통합 정준용 ▲중고등부 장려: 벨뷰통합 이시은, 시애틀통합 윤지수
<말하기대회> ▲1~4학년 금상(서북미협회장상): 성김대건한국학교 4학년 홍예린 ▲1~4학년 금상(서북미협회이사장상): 페더럴웨이통합학교 2학년 지은비 ▲1~4학년 은상(대한부인회장상): 타코마한국학교 4학년 전수하 ▲1~4학년 은상(시애틀 한인회장상): 시애틀통합한국학교 3학년 강한나 ▲1~4학년 은상(페더럴웨이 한인회장상): 꽃동산한국학교 1학년 이아린 ▲인기상: 푸른초장 유치부 김예닮 ▲5학년 이상 대상: 벨뷰통합 9학년 박서영 ▲5학년 이상 금상(워싱턴주지사상): 타코마제일한국학교 7학년 최예림 ▲5학년 이상 금상(타코마시장상): 무궁화한국학교 5학년 최채린 ▲5학년 이상 금상: 코가한국학교 9학년 이은선 ▲5학년 이상 은상(타코마 한인회장상): 안디옥한국학교 5학년 이브리아나 ▲5학년 이상 은상(평통상): 시애틀통합한국학교 8학년 최세아 ▲5학년 이상 동상: 느티나무한국학교 7학년 장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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